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옥석을 가리기 위한 회의가 진행중이다. 사진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16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이준태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인선을 압축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 중이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심사 대상으로 올라온 후보 9명의 적격 여부를 살핀 후 3~4명 정도로 압축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날 회의에 앞서 추천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검찰총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식물 검찰총장이 우려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총장은 "전문직이니까 첫째는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용기가 있어야 하고 늘 당당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추천위 심사를 바탕으로 총장 후보자 1명을 낙점해 이르면 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윤 대통령은 최종후보자 1명을 지명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할 예정이다.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추천위는 지난달 12일부터 8일 동안 국민 공모로 총장후보를 천거받았다. 법무부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검증 동의를 받아 9명을 추려 추천위에 전달했다.

심사 대상에 오른 후보자는 현직에서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과 김후곤 서울고검장·노정연 부산고검장·이두봉 대전고검장·이주형 수원고검장·조종태 광주고검장(이상 25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27기) 등 총 7명이다. 외부 인사로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23기)과 차맹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24기)이 있다.


이중 현직에서는 이 차장검사를 필두로 여 법무연수원장과 김 서울고검장이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선 구 전 고검장이 물망에 올랐다.

추천위가 구성된 여섯번의 사례 중 채동욱 전 총장을 제외하면 후보군 압축 후 나흘 이내 후보자가 임명 제청됐다. 국회 일정에 따라 일러도 다음 달 중순에야 취임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장 공백기간(채 전 총장 취임까지 124일)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