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BA.4와 BA.5를 겨냥한 2차 개량 백신의 미국 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서류제출을 완료했다.
코로나19 개량 백신은 현재 두 가지 분류로 나눠진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막을 1차 개량 백신과 면역 회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에 효과적인 2차 개량 백신 등이다.
모더나가 이날 신청 서류와 함께 제출한 임상 데이터에는 BA.1용 개량 백신의 중후반 단계 임상 데이터가 포함됐다. 해당 백신의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인의 개량 백신 접근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승인이 이뤄지면 기존 백신보다 더 높고 광범위하며 지속력 높은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FDA가 사용을 승인한다면 당장 다음달부터 2차 개량 백신을 출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화이자는 지난 22일 FDA에 자사의 BA.4·BA.5 개량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와 마찬가지로 9월부터 해당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유럽과 달리 2차 개량 백신 접종에 나서는 것은 BA.4와 BA.5 변이 감염 비중이 90%를 넘었기 때문이다. 시기를 조금 미루더라도 재유행을 이끄는 BA.4·BA.5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2차 개량 백신을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국과 유럽은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신속히 1차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코로나19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BA.1)를 겨냥한 모더나의 개량 백신을 성인 대상 추가접종용으로 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유럽연합(EU)과 호주, 캐나다에서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차 개량 백신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국내 당국의 접종계획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종류의 개량 백신이 얼마 안되는 시차를 두고 동시에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BA.1용 개량 백신에 대해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아직 어떤 개량백신을 도입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을 감안해 다음주 중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경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조만간 개량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며 다음주 중 접종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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