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까지 전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역대 최대 규모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를 비롯한 전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해상 약 30㎞까지 최근접하는 6일 0시부터 오전까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 5일 낮 12시 기준 중심기압 930h㎩,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이는 사람이나 바위를 날리고 크레인을 무너뜨리는 등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다.


강풍은 지난 5일 오전 제주를 거쳐 같은날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남부 지방, 이날 오후까지 동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5일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피해는 주택 8동, 상가 3동, 차량 1대로 전날 기준보다 다소 늘었다. 또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 등이 모두 막히기도 했다.

'매우 강' 세력의 힌남노는 과거 제주를 강타했던 주요 태풍보다 강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중순 제주에서 12명이 사망하고 13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태풍 '나리'(강도 '강')보다도 강력한 수준이다. 당시 나리의 최대 풍속은 초속 43m였으나 힌남노는 나리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외출하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