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세종대로 일대와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까지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8시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금융노조가 집회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이준태 기자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예정대로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부터 용산 집무실 근처 사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집회 준비에 나선 금융노조 때문에 경찰이 세종대로 왕복 8차선 가운데 3개 차선을 제외한 5개 차선을 막아 이 일대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지각 사태를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경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인근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년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 행사를 진행한다. 노조는 집회 이후 서울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한다. 이날 집회엔 2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서울 시내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일대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4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을 포함해 2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로·숭례문·서울역 로터리 등 도심권의 정체가 예상된다"며 "한강대로 일대는 극심한 체증이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6년 만에 대규모 집회를 연 후 용산구 삼각지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금융노조 집회를 준비하는 동안 일대를 교통경찰이 통제하는 모습과 집회를 준비 중인 모습. /사진=이준태 기자
이에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시청앞 광장에서 광화문역까지 단 한개의 차선만 통행할 수 있어 심각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종로에서 근무하는 김모씨(50대·서울 용산구)는 "차들이 아예 움직이질 않는다"며 "대규모 집회 준비를 평일 출근길에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광화문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송모씨(30대·서울 관악구)도 "주말도 아닌 평일에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런 집회를 하는 것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며 "주말에 쉬려고 평일에 집회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집회로 서울경찰청은 광화문·삼각지 등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16일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금융노조 집회를 준비하는 동안 출근길 교통 정체가 이어지는 모습. /사진=이준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