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지난달 7일 두바이로 향했으나 두바이에 입국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자산 '루나'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기존에 머물던 싱가포르를 떠나 제3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확인돼 수사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2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경찰에 권 대표의 행적을 파악하면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경찰도 인접 국가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지난달 7일 두바이로 향했으나 두바이에 입국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권 대표가 거점 공항인 두바이를 경유해 다른 나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8일 권 대표는 암호화폐 팟캐스트 '언체인드(Unchained)'에 출연해 "소재를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는 지난 5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이후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너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권 대표의 해외 체류가 더 길어질 것이라고 판단해 공소시효를 정지시켰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하면 공소시효를 정지할 수 있다.

지난 5일 외교부는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 송달 불능' 공시를 게재했다. 이에 권 대표의 여권은 지난 19일 무효됐다. 다음달 2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권 대표의 여권 효력은 완전히 상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