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등교사가 학생들에게 '부모가 너희를 XXX로 키웠다'라며 욕설을 퍼부어 직위가 무기한 해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 투데이
학생에게 망언과 폭언을 한 초등학교 교사의 직위가 해제됐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교사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도교육청, 의령교육지원청, 경찰 등은 조사 결과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A씨가 지난 13일 5학년 전체 학생 12명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당시 5학년 담임교사는 수업 나눔 촬영을 위해 1학년 교실로 이동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진술서에서 A씨가 '부모가 너희를 XXX로 알고 키웠다' '너희들보고 XXX라고 한 이유는 요즘 사람보다 개가 더 좋은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네가 이러고도 학생이냐 농사나 지어라' 등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학부모들이 학교로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자 5학년 교실에 찾아가 "너희들에게는 사과하지만 왜 내가 너희 부모들에게까지 사과를 해야 하느냐"며 망언을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5학년 전체 학생 12명은 지난 24일 등교를 거부했고 학부모들이 재차 학교로 찾아와 항의하자 학교 측은 A씨를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26일 A씨에 대해 무기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징계 수위는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받은 후 정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어제 A교사와 통화했는데 '교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화를 참지 못해 그랬다'고 하더라"라며 "욕설한 것은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재차 교실로 올라가 학생들을 향해 '너희에게는 사과하지만 왜 너희 부모에게까지 사과해야 하느냐'며 막말한 것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