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서울항 조성사업을 포함했다. 서울시는 본 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비 명목으로 6억원을 편성했다. 추진 근거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공약인 '한강르네상스 시즌2, 세계로 향하는 서해 주운' 관련 사업을 들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서해 뱃길 주운수로 구상과 맞춤형 선박 도입, 한강 수상교통, 문화관광자원 개발·연계 방안 등으로 압축된다. 뱃길로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수송하고 물류들을 옮긴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10여년 전에도 한강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아직 타당성 조사 수준이지만 이번 사업도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한강 물길을 통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고 한강수상교통체계를 확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기대를 품고 있지만 과거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할 때와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성공한 사업이 되지 않듯 서울항까지 조성해 뱃길을 연결한다고 중국관광객이 몰려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신기루와 같은 꿈을 다시 꺼내 들었다"며 "한강은 이미 현실이 된 기후재난에 대비할 마지막 기회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시설을 끌어들이느라 행정과 자원을 낭비하지 말고 가능한 많은 공간을 자연에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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