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18년 3조 2000억 원이었던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간편식이 빠르게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세분화되고 있다. 간편한 조리가 장점인 HMR(가정간편식)부터 조리 전 식재료의 형태로 제공되어 취향대로 즐기기 좋은 밀키트, 유명 맛집,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RMR(레스토랑 간편식)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듯 갈수록 치열해지는 간편식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식품 및 외식업계에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된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슐랭 식당부터 유명 셰프, 노포 식당, 유튜버, 캐릭터까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KAVIAR)는 백년가게인 '삼원가든'과 '안동국시'를 비롯해 미슐랭 레스토랑 '레스쁘아 뒤 이부', 스타 셰프 정호영이 운영하는 '우동카덴' 등 폭넓은 분야의 맛집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1959년 개업해 3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노포 '서린낙지'와 함께 '매운낙지볶음', 해운대 맛집 '하숙집'과 손잡고 '쭈꾸미 삼겹살', '불향가득 갑오징어볶음' 등 RMR 상품을 출시했으며, 을지로 핫플레이스 '금토일샴페인빠'를 운영하고 있는 한충희 셰프와 협업해 'Go to the SKY 피칸파이'를 선보이는 등 한 끼 식사부터 일품 요리, 디저트 등 분야를 막론하고 꾸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CU는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도구리(DOGURI) 캐릭터를 활용해 간편식품, HMR 등 총 15종의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또한 '야키토리 묵', '정육면체', '화해당' 등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소개된 대표 맛집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며 레스토랑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GS리테일의 간편식 브랜드 '심플리쿡'은 165만 명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 '승우아빠'와 손잡고 차별화 간편식 메뉴 3종을 선보였으며, 오뚜기는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협업을 통해 '두수고방 컵밥·죽' RMR 제품 8종을 출시하며 이색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위기 속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심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간편식 전성시대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간편식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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