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30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힘에 따라 서울 시내 지하철 이용객의 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까지 4일 남았다. 노조는 오는 3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상태다.
노조는 지난 25일 오전 성동구 군자차량기지 내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26년까지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9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와 지난 5월 '인력 390여명을 충원한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한다.


명순필 노조위원장은 "지금의 파국을 주도하고 이끌어 온 것은 단연 서울시"라며 "지난해 9월과 지난 5월 합의를 번복하고 일방적으로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며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당역 살인 사건과 이태원 참사 이후 나홀로 근무와 안전인력 강화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이 와중에 서울시가 파국을 주도하고 있다"며 "인력 감축으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자 파업에 돌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 갈등은 오직 인력 감축과 합의사항 미이행이 원인"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싶지만 철저하게 서울교통공사만 내세운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오는 30일 총파업 돌입 시 서울 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은 ▲1호선 평시 대비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등이다. 또 주말 운행률은 전 노선에서 평시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