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 수는 6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에 지리는 요실금이나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요절박 증상을 보인다. 하루에 평균 10~15회, 많으면 20회 이상 요의를 느낀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이 심하면 외출 자체가 부담스러워 정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의료진은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먼저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식습관 비만, 변비, 복약하는 약물 조정 등을 통해서다. 방광 훈련, 시간제 배뇨법, 골반저근운동, 바이오 피드백, 전기 자극 등 보조요법도 행동치료법의 일환이다.
최세웅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다리를 편하게 벌리고 다리가 바닥에 충분히 닿고 등을 편 상태로 약간 앞쪽으로 숙여서 최대한 편하게 끝까지 배뇨하는 것이 올바른 배뇨 자세다"고 말했다.
행동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을 통해 방광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억제해 방광의 압력을 낮추고 방광의 용적을 늘리는 것이다. 다만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변비, 입 마름,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잘 상의해야 한다.
행동치료나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할 수 있다. 방광 근육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면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막아 방광 근육의 수축을 억제할 수 있다. 국소마취로 30분 이내에 시술할 수 있고 치료ㅠ시 통증이 거의 없다. 효과가 즉각 나타나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시술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만 지속돼 반복적으로 시술해야 하는 문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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