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이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한다. 오전 8시 출근길 시위는 하지 않는다.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막는 경찰과 대치한 전장연 회원. /사진=뉴시스
지난 2일 밤 10시까지 지하철 선전전을 펼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오전부터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출근길 선전전은 진행하지 않는다.
전장연은 지난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지하 2층 숙대입구방향 1-1 승강장에서 모여 '장애인권리예산·권리입법 지하철 선전전 254일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전 8시 선전전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2일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막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에 가로막혀 12시간 30분 동안 대치했다. 이에 시위는 밤 10시까지 지속됐다. 그 과정에서 저녁 8시48분부터 밤 9시35분까지 당고개 방면 열차 12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할 경우 회당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이 고의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며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조정이다.

결국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며 지하철을 5분씩 지연시키기 위한 '5분 타이머'까지 준비해 시위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이용객 불편 등을 고려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탑승을 거부한다며 삼각지역에서 1박2일간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가 포기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