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을 넘기면서 방역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관리가 방역당국의 숙제로 떠올랐다. 최근 4일 연속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대에 이르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4주(25~31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직전주와 비교해 9.8% 늘어난 580명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89.3%(518명)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 평균 사망자는 전주 대비 5.4% 증가한 59명을 기록했다. 이중 93.2%인 55명이 60세 이상이었다.

겨울철 7차 유행이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지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나흘 동안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여름철 재유행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방역당국이 월간 단위로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60세 이상 중증화율은 0.62%로 10월 0.60%보다 0.02%p(포인트) 상승했다. 60세 이상 치명률은 0.32%로 10월 0.29%보다 0.03%p 올랐다.

유행이 길어지면서 면역력이 악화하자 중증환자와 치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중증화를 막기 위해2가 백신(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 중인 2가 백신의 경우 기존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이 60세 이상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량 백신을 접종할 경우 구형 백신 접종군 대비 감염 예방효과가 약 28.2% 더 높으며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각각 75%, 80% 감소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60세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아직 30% 초반에 머물러 있는 반면 만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률은 80%가 넘는 상황"이라며 "독감 백신을 맞을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독감보다 훨씬 더 아프고 오래 가고 치명률도 높은 코로나19에 대응할 백신을 맞지 않을 의학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