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6000명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전년보다 줄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3.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것도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1987년(84만9000명)과 2000년(88만2000명)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9000명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100만명대를 기록했다가 3월(83만1000명) 8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다시 오름세를 보이다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명, 7.1%) 제조업(13만5000명, 3.1%) 숙박 및 음식점업(8만4000명, 4.0%)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4만1000명, -1.2%) 금융 및 보험업(-2만6000명, -3.3%)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만6000명, -1.4%)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0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4만3000명 각각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1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8000명 각각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2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5만2000명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5% 수준이다.

이어 50대 19만6000명, 20대 11만2000명, 30대 4만6000명, 40대 3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5%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두 수치는 각각 1989년,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만5000명 줄어든 83만3000명이며 실업률은 2.9%로 0.8%포인트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43만2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은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와 수출, 돌봄 수요 등으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 기저효과로 하반기엔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