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교수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인 량완니엔은 이날 여러 외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모든 사망자에 대해 사인을 조사할 필요가 없고 팬데믹 기간 핵심 과제는 치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코로나19의 치명률과 사망률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는 중증 질병 및 질병 사망 예방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방역당국의 집계는 과학적인 사망자 판정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사망자 판정 기준을 따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공통된 기준에 합의한다면 좋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국이 상황에 따라 자국 기준으로 분류하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인이 폐렴 또는 호흡부전일 경우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매체 봉황망은 베이징 내 감염자 비율만 해도 최소 80%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중국이 공식 집계한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7명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영국 데이터 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동안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WHO 측은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한다고 우려하며 중국과 상당한 정보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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