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는 설날을 맞아 다양한 의미를 지닌 각 나라의 설 명절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입고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과 중국, 타이완, 몽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음력으로 새해 첫날인 설을 명절로 기념한다. 고향을 찾아 가족과 명절음식을 먹는 풍습도 유사하다. 머니S는 설날을 맞아 나라마다 각기 다른 설 명절에 대해 알아봤다.
중국 '춘절'… 기차역·터미널마다 인산인해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중국 수도 베이징 거리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은 음력 1월1일이 되면 '춘절'이라고 부르는 명절을 쇤다. 춘절을 맞아 중국 전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인파가 붐빈다. 14억 인구가 귀성 전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올해 민족 대이동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7일 중국 교통운수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공공 교통 운송객은 이미 3억4000만여명을 돌파했다.

중국인들은 춘절을 맞아 '자오쯔'와 '룸피아' 등을 즐겨 먹는다. 자오쯔는 각종 고기와 야채를 싸서 찌거나 구워서 만드는 중국 전통 만두다. 룸피아는 야채와 고기를 넣어 튀긴 뒤 소스를 뿌려 먹는 요리다. 이밖에 닭과 오리, 생선, 돼지고기 등도 춘절의 단골 음식이다. 이 가운데 생선은 필수 요리다. 중국에서 물고기는 축복과 풍년,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폭죽놀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설날 놀이문화다. 중국 사람들은 새해 자정이 되면 푹죽을 터트린다. 중국인들은 폭죽의 크고 요란한 소리가 행운을 불러온다고 여긴다. 춘절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 사람들이 친지나 가까운 사람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한다.
타이완 '춘절'… 설 전날 온 가족이 저녁식사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타이완 수도 타이페이 시민들이 춘절을 맞아 장을 보는 모습. /사진=로이터
타이완의 설날은 중국의 춘절과 비슷하다. 이름과 풍습도 유사하며 먹는 요리도 비슷하다.
타이완인들은 설날 전날인 음력 12월31일, 온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이 식사는 중요한 문화이기 때문에 백화점 등 많은 상점이 일찍 문을 닫는다.

중국처럼 생선은 춘절 필수 요리다. 다만 타이완에서는 생선을 다 먹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다. 생선을 의미하는 '위'의 발음과 '남다'는 의미의 '위'의 발음이 같아 조금 남겨야 새해 복을 많이 받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몽골 '차강사르'… 연장자에게 세뱃돈 준다
몽골에서는 설날 양고기를 듬뿍 넣은 만두의 일종인 보츠를 먹는다. /사진=트위터 캡처
몽골에서는 설날을 '차강사르'라고 부른다. '차강사르'는 몽골어로 '하얀 달'을 뜻한다. 몽골에서는 흰색을 평화를 상징하는 색으로 여긴다. 몽골인들은 차강사르가 한 해의 모든 행운을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에 한 달 전부터 명절을 준비한다.
음식은 양고기를 듬뿍 넣은 만두의 일종인 '보츠'를 먹는다. 사탕도 차강사르 인기 선물이다. 몽골에서는 단 음식을 귀하게 여기는 풍습이 있다.

몽골에는 한국과 유사한 세배 문화도 있다. 몽골인들은 설날 아침이 되면 집안의 어른들을 찾아가 세배한다. 한국과 다른 점은 세배하는 사람이 연장자인 어른에게 세뱃돈을 드린다는 점이다. 세배할 때는 흰천을 들고 절 대신 뺨을 대며 덕담을 주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