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CU에 따르면 고객 회원 사망 시 포인트 상속과 이관 내용을 약관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객 회원 사망 시 자녀 등에게 포인트를 이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센터에서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서다. 현금처럼 쓰는 편의점 포인트, 사망하면 사라지나 봤더니
최근 A씨는 아버지 사망 이후 CU 포인트를 상속받기 위해 콜센터에 전화를 했다가 관련 제도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가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자 CU는 내부 업무 지침을 적용해 포인트를 넘겨줬다. 선친의 포인트를 넘겨받은 그는 블라인드 등에 "죽기 전에 포인트 양도해 놓으라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멤버십 포인트 적립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포인트는 일정 금액이 쌓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CU 포인트 약관에는 포인트 상속 또는 이관 내용이 없다. 이에 따라 포인트 이관 제도 관련 내용을 약관에 추가하고 고객센터 안내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CU의 포인트 관련 약관을 살펴보면 '회원 사망일에 자격상실이 확정된다'는 내용만 담겨있다. CU 상담원들은 이 같은 약관을 설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그동안 A씨의 사례처럼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롯데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L 포인트의 경우 '사망 등의 사유로 자격이 상실된 경우 회원의 소명 내용을 심사해 회원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븐일레븐에 인수된 미니스톱도 세븐일레븐과 같이 내부 규정에 따라 포인트를 돌려준다.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24는 '고객 사망 시 회원의 소명 내용을 심사해 회원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정상적으로 신세계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포인트 상속 및 이관 제도가 따로 없다. 고객이 사망하면 포인트가 모두 사라진다는 얘기다.
GS25 포인트 약관은 '회원이 사망한 경우 회원자격이 상실되며 회원자격 및 이미 적립된 포인트 서비스 관련한 권리나 의무는 회원의 상속인에게 상속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GS25 관계자는 "고객이 사망하는 경우 포인트는 소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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