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국무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해당 풍선은 기후 관측용 민간 기구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미국 상공에서 포착된 중국 정찰 풍선.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의 정찰 풍선이 기후 관측용 민간 기구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국무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중국 풍선 분석 결과 통신용 안테나가 발견됐다"며 "풍선에는 정보 수집용 센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태양광 패널도 장착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풍선은 기후 관측용 기구의 모습과 다르다"고 전했다. 중국은 해당 비행체가 자국 풍선이라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기후 관측용 민간 풍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료는 "중국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풍선을 보냈다"며 "풍선에 연루된 중국 정부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풍선과 관련된 기업 6곳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사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공군은 지난 4일 전투기를 동원해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중국은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셰펑 부부장은 지난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민간 무인 비행선에 대해 무력을 남용했다"며 "이는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