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는 이달 7~1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1%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 것에 대해 "타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정도 타당함'(50%), '전적으로 타당함'(19.1%) 등의 순이다. '어느 정도 타당하지 않음'(16.8%), '전적으로 타당하지 않음'(8.6%) 등 "타당하지 않다"라는 의견은 25.4%로 집계됐다.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 중 53.5%는 '조정 결정 결과(영향)에 대한 불안이나 불확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권고 조정 내용이나 과정에 대한 불신'(24.8%), '권고 조정 지침 구체성 등 불편·불만족'(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약 70%는 권고 조정이 타당하다고 답했지만 정작 마스크 착용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마스크 착용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한 장소는 식당·카페가 39.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34.7%), 백화점·마트(34.3%), 공연장·영화관 등 문화관람시설(33.2%), 종교시설(30.2%) 순이었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학원 등 교육·학습시설은 29.3%로 가장 낮았다.
현재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수준 유지 기간으로 반년 이상(30.5%), 반년 정도(19.6%), 서너달(17.8%) 등으로 다양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코로나19 상황이나 기타 감염병 유행 관련한 위험 판단(25.6%), 계절·날씨(23.5%), 마스크 착용이 주는 심적 안정감이나 이득(17.3%) 등의 순이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또는 관련 반응'(15.6%), '하는 업무나 직장 관련 요구'(7.5%), '마스크 착용이 익숙하거나 습관화'(4.6%) 순이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