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잇달아 발산한 가운데 일본 방송국 카메라에 해당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덩어리가 포착됐다. 사진은 일본 공영방송 NHK 카메라에 포착된 불덩어리. /사진=NHK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낙하 시점에 일본 방송국 카메라에 불덩어리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18일 "홋카이도 하코다테 방송국 옥상에 설치한 자사 카메라에 오후 6시27분 불덩어리 같은 것이 떨어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오쿠지리섬에 설치된 카메라에서도 남서 방향 상공이 순식간에 밝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카메라에 담긴 불덩어리가 북한이 쏜 미사일인지는 단언할 수 없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후 5시21분쯤 평양 인근에서 발사한 ICBM급 추정 탄도미사일이 66분 동안 비행 후 오후 6시27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약 200㎞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20일에도 "오전 7시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9분쯤과 오전 7시10분쯤 북한 서쪽에서 모두 2발의 탄도미사일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다. 모두 일본의 EEZ 바깥쪽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위성은 계속 정보 수집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의 거듭된 발사 등 일련의 북한의 행동에 대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가속하는 폭거"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