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수 전남도립대 외래교수 등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시위에는 하남시의 시민 대표단 19인과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이 함께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수석대교는 2020년 12월 남양주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한강 횡단 교량이다.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신설되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 연장 1.2㎞의 4차로 교량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수석대교 건설반대 성명서 발표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전달한 성명서를 통해 "수석동-선동IC로 연결되는 이 한강 교량 신설 사업은 하남과 남양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민선 7기 전 하남시장이 조건부로 수용한 사업"이라며 "'하남 시민들의 동의 없이는 수석대교 건설을 수락하지 않겠다'던 애당초 약속과는 다른, 반민주적이고 독단적인 정책결정을 우리 하남시 시민 일동은 오늘 이 자리에서 수석대교 선동IC 설치에 반대의 뜻을 밝히며, 국토부와 대광위, LH 그리고 대통령실에 수석대교 건설안 폐지의 검토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수석대교의 남양주권과 하남권의 이용자 수의 비율 86:14 ▲왕숙신도시와 7.0Km 떨어져 있으며 신호교차가 20여 곳이 있어 왕숙신도시 교통대책이 아닌 다산 등 남양주시의 일부 국한된 지역을 위한 교통대책 불과 ▲미사강변대로-선동IC 구간과 올림픽대로 강일IC 구간은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구간 ▲미사강변대로는 LH가 미사강변도시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조성당시 제대로 된 기반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음 ▲선동IC 인근에는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이곳에 수석대교를 설치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침해 받고 소음피해 발생과 미사 북측공원의 환경이 훼손될 소지가 다분 ▲2022년 2월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사업으로 국토부 고시, '제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인 '퇴계원-판교 간 수도권 제 1순환 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이 확정되어 한강을 통과하는 '수석대교'와 노선이 같아 '대체 및 중복사업'으로 국가 재정 중복투자 문제 발생 등의 이유로, 대광위와 국토부에서도 민선 8기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이미 수석대교 건설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민은 지역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정책당국의 불신을 초래하는 실효성 없는 '수석대교' 건설안을 폐지하고 진정한 의미의 광역교통대책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대심도'안을 채택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석대교'(가칭) 건설을 놓고 이견 조율에 나섰다.
LH는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 이행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남시와 남양주시 간 이견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남시는 '퇴계원~판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교통여건 변화 발생에 따라 수석대교 신설을 두고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양주시는 수석대교의 조기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LH는 지난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사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 교통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바 있다. 수석대교 등 광역교통 개선 사업들의 장단점을 분석해 합리적으로 추진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반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올해 초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과 이한준 LH사장 등을 잇달아 만나, 수석대교의 위치 조정 등을 요청한 상태다. 이 시장은 교통정체가 극심한 선동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에 대한 하남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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