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3만명의 수사 경찰을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25일 사퇴해서다.
경찰청은 정 변호사의 사퇴 직후 "후임자 추천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며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 청취 등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수사기획조정관 대행체제를 통해 경찰 수사지휘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정 변호사는 당시 아들의 강제전학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5일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하고 저희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밝히며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 지위에서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정 내정자의 사의 표명에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남구준 전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25일 밤 12시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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