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아파트 입주민이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게양하겠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1절인 지난 1일 세종시 한 아파트 입주민이 일장기를 베란다에 내걸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같은 지역 주민이 향후 한달동안 태극기를 게양하자고 제안했다.
2일 세종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극기 걸었어요 한솔동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베란다에 게양한 태극기 사진과 함께 "저녁엔 거두고요 아침엔 다시 걸고 한 달 동안 할 예정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특히 A씨는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며 "아이들에게 절대 안 되는 게 있다는 건 가르쳐 주고 싶다"고 태극기를 게양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모른척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외롭지않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가 태극기를 한달 동안 게양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1일 발생한 일장기 게시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일절인 지난 1일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입주민은 베란다에 일장기를 걸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들이 일장기 철거를 위해 해당 가구에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뒤 주민들이 베란다 밑으로 몰려와 고성으로 항의하자 오후 3시40분쯤 30대 남녀가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왔다.

부부로 추정되는 두 사람은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라고 말해 주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는 "(두 사람의) 입주자카드엔 한국인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장기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윤 대통령이 삼일절 경축사에서)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의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일장기는 이날 오후 4시쯤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태극기 게양 소식을 본 누리꾼은 "좋은 부모님 인정. 잘못된 건 알려줘야죠" "응원합니다" "동참합니다" "저도 태극기 게양하러 갑니다" "대한민국 만세"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국경일 태극기 게양에 동참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