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에 스위스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스위스산 부품이 포함된 장갑차 '피라냐Ⅲ' 모습. /사진=로이터
스위스가 서방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무기 지원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스위스는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스위스 정부는 분쟁 지역에 자국산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서방의 무기 지원 요구를 거절했다. 지난달 스페인과 덴마크는 스위스산 부품이 포함된 장갑차 '피라냐Ⅲ'을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하려 했지만 스위스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되며 스위스산 무기가 절실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들은 스위스를 직접 방문해 무기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회는 곧 대표단을 스위스 수도 베른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며 스위스가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스위스 국회는 최근 자국 방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무기 수출 등을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