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후 2개월 유아부터 아토피 피부염 발병 여부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발표돼 관심이 모아진다. 연구팀은 유아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측하고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안강모·김지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도널드 륭·예브게니 베르디세프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불린다.
의료계에선 영아기 습진인 태열부터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본다. 발생 빈도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 질환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다.
연구팀은 피부에 이상이 없는 생후 2개월 영아 111명의 팔에서 테이프로 피부 각질층을 채취하고 피부 지질 구성과 사이토카인을 분석한 뒤 생후 24개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생후 2개월에 이미 피부 지질 구성과 피부에서의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에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서 아토피 발병에 관여하는 인터류킨-13 등을 보유했을 경우 발병 위험이 54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아의 피부각질층을 채취한 후 가족력, 피부지질변화, 사이토카인 발현 등을 병합해 분석하면 향후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예측은 조기 개입을 통해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의료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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