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과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이 올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이란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올해 정상회담을 중국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GCC 국가 지도자들에게 정상회담 개최를 중국 베이징에서 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GCC 회원국은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이다.

이란과 GCC 회원국 모두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WSJ는 "최근 중동에서 시 주석의 행보는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새로운 중재자의 역할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했다.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과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만나 국교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국의 관계 정상화는 지난 2016년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 47명을 처형한 사건으로 외교 관계가 끊긴 지 약 7년 만이다.

매체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동 전문가인 존 알터만의 말을 인용해 "이번 국교 정상화는 미국 주도의 질서를 약화시킨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12일에도 "과거 중동 지역 분쟁에 관여하지 않던 중국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중동의 권위주의 정권은 인권에 대해 강의하지 않으면서도 원유를 대량 구매하는 중국을 매력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