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총액인 23조4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1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생이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10조5000억원 대비 13.1% 늘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7조1000억원, 고등학생은 6.5% 증가한 7조원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은 예체능 학원에 더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학부모들은 지난해 예체능·취미 분야 학원비로 자녀 1인당 월평균 약 21만3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4만5000원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46.9%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생 1인당 전체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4만4000원) 늘어났다. 예체능 사교육비의 증가 속도가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을 포함한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을 넘어섰다. 관련 업계에서는 학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구본창 정책대안연구소장은 "돌봄 수요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예체능 학원비마저 가파르게 올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단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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