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사진은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연구 거점 확장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선점에 속도를 높인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독일 뮌헨에 'SDI 연구·개발(R&D) Europe'을, 8월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를 설립했다. 올해에는 중국에 R&D 연구소(가칭 SDIRC)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특화된 R&D를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2017년부터 상승곡선을 이어왔다. 매출의 평균 6~7% 수준을 R&D에 사용하고 있다. 2021년에는 8776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3분기 동안 7841억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P5(Gen.5)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극 소재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 시켰다. 실리콘 나노화 등을 통해 팽창 문제를 해결한 독자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제품 P6(Gen.6)를 개발 중이다.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될 방침이다.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부문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순수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 라인 'S라인'을 착공했다. 올해 상반기 라인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에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셀 성능, 소재, 부품, 공법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준비한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