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둘째 날 호블란과의 경기에서 3개 홀을 남겨놓고 4홀 차로 앞서 승리했다.
전날 크리스 커크를 제압한 김시우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8조에서 선두에 나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맷 쿠차와 격돌하는 김시우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럴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매치플레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날 김시우는 경기 초반 호블란이 보기로 흔들린 탓에 리드를 잡았다. 5번 홀에선 5.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3홀 차로 앞서갔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4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15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오늘도 첫 홀부터 이기면서 쉬운 플레이 이어갈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 15번 홀에 끝낼 수 있었다"면서 "좋은 선수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레지던츠컵 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때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매치플레이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그 경험으로 2차전을 끝냈고, 앞으로도 그걸 토대로 기다리면서 경기를 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성재와 김주형은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6조의 임성재는 J.T. 포스턴과의 경기에서 1홀 차로 졌다. 3홀 차까지 리드 했으나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을 당했다.
1승1패가 된 임성재는 토미 플릿우드를 반드시 잡은 뒤 2승의 포스턴이 매버릭 맥닐리에게 패하길 기대 해야한다. 동률이 되면 서든데스 연장 승부로 1위를 가린다.
김주형도 데이비스 라일리에게 1홀 차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김주형은 마지막 날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4조의 이경훈은 패트릭 캔틀레이에게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전날 리키 파울러에게 덜미를 잡혔던 세계랭킹 2위 욘 람은 키스 미첼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데니 맥카티를 2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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