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저녁 전세기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이날 친 부장과 만난다. 일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약 3년3개월 만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26일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붙잡힌 일본 대형 제약업체 '아스텔라스' 제약 직원의 조기 석방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출하는 계획과 관련해 안전성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입장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는다며 항의할 방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뤄진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올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대화를 계속한다는 점을 협의할 전망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대만해협·북한 문제 등 지역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
이 밖에도 하야시 외무상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사활동이 활발해지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양국 간 긴장된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샹하오위 연구원은 "양국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하야시 외무상의 방문은 양국 간 주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면서도 "일본이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현재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정책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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