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환경미화 직원들의 고충이 알려졌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인천국제공항 환경미화 직원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여객수가 약 1143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95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을 찾는 국제여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의 64%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으로 공항이 붐비면서 화장실을 올바르지 않게 사용하는 이른바 '빌런'이 등장했다. 이들이 저지르는 돌발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 공항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충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좌변기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용변기 위에 올라앉아 쪼그린 상태로 용변을 보는 일이 발생해 문제가 됐다. 타인의 신체 일부가 닿았던 곳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극도의 민감함을 가진 일부 외국인들이 변기 위에 올라앉아 용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화장실 용변칸 안에는 '변기에 앉아서 사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문구는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총 4개 국어로 쓰여 있으며 문구 위에는 변기 위에 올라앉지 말라는 경고의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한 경고문에 불쾌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들은 "의자를 연상케 하는 모양인데 왜 굳이 올라가는 것이냐" "올라가는 것까지는 이해하더라도 주변이 깨끗하지 않은 것을 보면 스스로 뒷정리하는 게 맞지 않느냐"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오면 늘 기상천외한 일들이 발생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