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10일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 주가조작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서 라 대표의 명의를 포착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1일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명단에는 라 대표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구속된 그의 최측근 변모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40),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33) 등의 이름도 있었다. 투자자 접대를 담당한 조모씨(42), 매매 일정을 관리한 장모씨, 의사와 같은 고액 투자자를 모집한 병원장 주모씨 등 이름도 확인됐다.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전화번호 50여개를 한국거래소에 분석 의뢰했다. 한국 거래소는 50여개 전화번호와 연관된 증권계좌 250여개의 거래 내역,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분석해 통정매매 정황이 있는 계좌 명단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 일당이 시세조종으로 거둔 이익이 2640억원이며 이 중 절반인 1320억원을 카드깡(카드할인) 등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리려 한 것으로 의심한다. 수사당국은 "범죄 수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 대표 일당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폰으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시세조종으로 얻은 투자이익·수수료를 편취한 혐의, 측근이 운영하는 골프업체·헬스장·병원 등을 통해 수수료를 결제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조세포탈) 등도 있다.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라 대표 등 핵심 피의자 3인방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 이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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