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탑승해 금품을 훔치는 남성이 차주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분명 내 차 맞는데?!! 누구냐 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3월 경남 김해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한 남성은 빌라 주차장을 서성거리다 문이 잠기지 않은 SUV 차량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조수석 문을 열고 차에 탑승해 차량 내부를 뒤적거리며 금품을 훔쳤다.


잠시 후 빌라에서 나온 차주는 트렁크에서 물건을 꺼낸 뒤 조수석으로 향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차에 타고 있는 것을 본 차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열었다.

차주는 용의자를 차 밖으로 끌어낸 뒤 실랑이를 벌였다. 이때 용의자의 주머니에서 자신의 지갑을 발견한 차주는 없어진 물건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조수석으로 발을 옮겼다.
대낮 타인의 차에서 금품을 훔치고 있던 남성을 차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경남 김해 한 빌라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에 무단으로 탑승한 남성.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용의자는 차주가 자신을 응시하지 않는 사이에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 도주했다. 차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주변 피시방을 탐문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멀리 도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관내 피시방을 수색하던 중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40분 만에 검거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PC방에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 게 신기하다" "괜히 경찰이라는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직감력 대박이다" 등 경찰의 동물적인 감각에 감탄을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경찰이 고생해서 검거해도 피고인이 잘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풀어주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 "잡힌 후에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구구절절한 레파토리는 지겹다" "죄를 저지른 사람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등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