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5월21일로 지정했다.

부부의 날엔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의 뜻을 담아 빨간 장미를, 아내는 남편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분홍 장미를 선물하는 '장미 선물'이 주를 이룬다. 부부의 날을 맞아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는 비혼주의자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 결혼에 골인해 사랑꾼으로 거듭난 스타들을 살펴봤다.


제이쓴♥홍현희 부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코미디언 홍현희는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진=홍현희 인스타그램
지난 2018년 개그우먼 홍현희와 결혼해 최근 아들 '똥별이'를 품에 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은 사실 비혼주의자였다. 그는 지난 5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홍현희를 만나고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고 고백했다.
'제2의 최수종'으로 불리는 제이쓴은 "저는 사랑꾼이 아니다. 솔직히 세상 하나뿐인 아내에게 이 정도 해주는 것에 사랑꾼이라고 하는 것이 당황스러웠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었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그런데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재밌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제이쓴은 "점점 진심이 보이니까 좋았다"며 "와이프가 귀엽다. 공개 코미디에서 센 캐릭터로 나오는데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해서 환불도 못한다. (방송과 다른) 모습이 귀여웠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라라♥손민수 부부
손민수 임라라 커플이 9년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사진=임라라 인스타그램
9년 동안 장기연애를 해온 코미디언 겸 유튜버 손민수와 임라라는 21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그동안 우여곡절 가득한 만남을 이어왔다. 과거 연애 기간 당시 두 사람 모두 무명이었던 탓에 경제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고 이별까지 고민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도 비혼주의자인 임라라와 함께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던 손민수. 이에 임라라는 손민수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현실의 벽에 수없이 부딪혀 내 인생에 결혼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며 "비혼주의였지만 확신을 가지고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 의지하며 살아보려고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고은♥신영수 부부
한고은은 지난 2015년 4세 연하 회사원 신영수씨와 결혼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뽐내고 있다. /사진=MADA 제공
지난 2015년 4세 연하의 회사원 신영수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배우 한고은은 "남편과 만난 지 101일째 되는 날 결혼했다. 사랑하는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어느 날 남편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남편이 우리 집에서 술에 취해 뻗었다. 다음날 남편을 깨우는데 '우리 결혼할래?'라고 쿨하게 말하더라. 그래서 오케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과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며 "단 둘이서만 24시간을 함께하며 '이 사람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밀월여행의 추억을 전했다.

한고은은 이어 "그 전까진 결혼생각이 전혀 없었다. 내 공간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는데 여행을 통해 이 사람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말했다.

미자♥김태현 부부
서로 비혼주의였던 코미디언 미자와 김태현 부부는 1년가량 교제한 뒤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미자 인스타그램
지난해 4월 결혼한 코미디언 부부 미자와 김태현은 서로 비혼주의였지만 사귄 지 한 달 만에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자는 한 방송에 출연해 "일단 나랑 오빠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사귀기 전부터 둘 다 결혼 생각 없다, 비혼주의자라고 해서 만난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미자는 "사귄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김태현이) '뭔가 좀 세하다. 이런 느낌 처음이다' 그러는 거다"라며 "근데 나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이상하게 결혼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훅 가더라. 한 달 정도 됐을 때 그걸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홍진경은 "비혼주의치고는 너무 빨리 느꼈다. 비혼주의라는 말을 하지 마라"고 핀잔을 줘 폭소를 안겼다.

장동민이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거냐"고 묻자 미자는 "결혼해야겠다기보다 하겠다. 이 사람이랑 가족이 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상하게"라고 털어놨다.

홍윤화♥김민기 부부
코미디언 홍윤화, 김민기 부부는 2018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거듭났다. /사진=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8년 결혼하고도 연애하는 것처럼 설레임을 안기는 코미디언 홍윤화, 김민기 부부.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인 홍윤화와 김민기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연인으로 발전, 약 8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윤화는 한 방송에서 "한 번도 집에 혼자 간 적이 없다. 오빠가 항상 내가 집에 들어가는 걸 챙겨줬고 오빠 일이 늦게 끝나도 나에게 들러 얼굴을 보고 갈 정도였다"며 김민기의 달달한 면모를 자랑했다.

박명수가 "그렇게 좋아했는데 결혼이 늦어진 이유가 있나"라고 묻자 홍윤화는 "사실 나는 비혼주의자였지만 오빠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윤화는 어린 시절 주중에는 미용실, 주말에는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홀로 두 딸을 키운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집에 빚이 많아 힘들었고 제가 실질적 가장이었다. 오빠가 내 짐을 나눠 지게 하는 것도 싫었고 가정환경이 힘들다는 사실을 오빠에게 알리는 것도 싫었다"며 '비혼주의자'였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홍윤화의 사정을 알게 된 김민기는 오히려 "내가 도와줄게. 같이 갚자"고 말했다. 결국 홍윤화는 삶에서 뭔가를 하나씩 포기하게 만들던 빚을 청산하고 나서 바로 김민기와 날을 잡고 결혼에 골인했다. 감동한 산장 식구들은 "두 사람 다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