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중 국방부 장관의 회동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중국 측 거절로 무산됐다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미·중 국방부 장관 회담 개최를 중국에 제안했지만 중국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명의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싱가포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국방부 장관)의 회담을 개최하자는 미국 국방부의 제안을 중국 국방부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국방부 장관 회담 무산이 "양국(미·중) 화해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9일(현지시각) 평가했다. 사진은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양국(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 소통의 창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중국의 이번 회담 거절은 양국(미·중) 화해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관계는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악화됐다. 미국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오스틴 장관과 리 부장의 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샹그릴라 대화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의 국방부 장관이 참여하는 안보 행사다. 올해 행사는 다음달 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