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국내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포인트 인상한 후 2월과 4월, 5월까지 총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5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기로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내경제는 IT 경기 위축 심화,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 지연 등으로 당분간 부진을 이어가겠으며 하반기 이후 점차 개선되겠으나 회복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GDP 성장률은 올해 1.4%, 내년 2.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민간소비는 가계소득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IT경기 위축과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아울러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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