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인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불황 터널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50분 18만8900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4.7% 정도 상승이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도 13만9300원을 오가며 전 거래일보다 6.3% 정도 올랐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확인하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9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실적 반영과 스폐셜티 중심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많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부타디엔·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부문 스프레드(제품가-원가) 개선이 예상된다.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효성티앤씨의 주가도 41만9000원 안팎을 기록, 전날보다 6.4%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효성티앤씨는 올 2분기와 3분기 각각 영업이익 990억원, 134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108억원으로 적자 전환된 뒤 올 1분기 영업이익 693억원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