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국고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에 15개교가 예비 선정됐다. 사진은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5년 동안 국고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에 통폐합을 공약한 국·공립대 4곳을 포함해 15곳이 예비 선정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 지정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학교당 역대 최대인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을 우선 적용하고 타 중앙 부처와 광역시도의 추가 투자를 지원 받게 된다.


이번 예비 지정에서는 대학 108곳이 낸 혁신기획서 총 94건 중 15곳이 뽑혔다. 예비 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 등 15개교다. 설립유형별로 국·공립대에서 8개교, 사립대에서 7개교가 선정됐다.

통폐합을 신청한 대학 27곳의 신청서 13건 중에서는 4건이 선정됐다. 통폐합을 신청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등으로 모두 국립대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획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예비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됐고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명단은 다음달 중 확정된다. 명단이 확정되면 지정된 대학은 오는 9월까지 광역시도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10개 안팎의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확정된다.

김 부위원장은 국립대에 비해 사립대가 상대적으로 적게 선정된 것에 대해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대학 중에 국립대가 2곳 들어가 많이 선정된 것 같지만 통합의 특수성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사립대가 불리했던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사립대학이 예비 지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물리적인 통합은 쉽지만 통합을 통해 유기적인 연계가 돼야 한다"며 "아마 심사위원들이 그 유기적인 연계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아 공동 신청한 사립대가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