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보험계리사 시험에 대비해 잡오프를 시행한다./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잡오프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43명의 계리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 도입한 잡오프를 통해 총 43명의 계리사를 배출했다. 2022년 경우 한화생명 직원 15명이 계리사 시험에 지원한 가운데 9명이 합격했다. 잡오프는 계리사 시험 4주 전부터 평소 맡은 업무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자격증 시험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매주 진행하는 모의시험 응시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업무를 하지 않아도 월급 및 수당은 동일하다.

계리사는 보험사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료 산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 산정 등을 맡는다. 보험계리사 시험 평균 합격률은 6~7%으로 낮다. 한화생명이 보험계리사 육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올해 초 도입한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IFRS17은 보험사 부채 평가 방식을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변경한다는 점이 골자다.


이에 보험사들은 보험료, 책임준비금 등 새롭게 산출해야 할 계리작업이 늘어나고 복잡해지고 있다. 업계는 IFRS17 준비를 위해 계리사가 300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한화생명은 올해도 보험계리사 육성을 위해 잡오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보험계리사 잡오프 대상은 10명으로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4명과 기존 직원 6명이다. 지난해 과정에 참가해 합격한 계리팀 이주원 사원은 "먼저 합격한 선배로서 시험 꿀팁과 족보를 올해 대상자에게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준비하는 선·후배님들이 업무에 대한 염려 없이 공부에만 전념해 모두 합격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박성규 People&Culture팀장은 "당사는 IFRS17 및 K-ICS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계리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에 앞으로도 잡오프 과정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