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 ‘오토매티카 2023’을 참관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 전시부스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을 살펴보며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두산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가 로봇대장주로 주목받는 만큼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6월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예정주식 수는 6481만9980주, 공모예정 주식 수는 1620만주다. 신주 규모는 현재 상장 주식 수의 33.3%이며, 상장예정주식 수의 25%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90%를 보유한 ㈜두산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당장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두산로보틱스의 IPO에서 구주를 제외한 신주만을 발행하기로 한 것. IPO로 유입된 투자금은 모두 회사의 성장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협동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을 의미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선 2019년부터 5위를 지켜오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세계 협동로봇 기업 중 가장 많은 13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제조뿐 아니라 물류, 푸드테크,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시장 개척자로서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A·M·H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시장에선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A/S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3%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두산로보틱스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북미가 28%, 유럽이 31% 수준이다.

다만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은 해결과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369억8000만원)보다 21.6% 증가한 449억54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70억8500만원에서 132억2800만원으로 확대됐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제조,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전방위적인 국내 협동로봇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