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민간인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반발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은 미 합참 작전국장인 더글러스 심스 중장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보내기로 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심스 중장은 "현재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빍혔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 당국 역시 무기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우크라이나 합동군 작전 사령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집속탄을 건네받았다"며 "사용하진 않았지만 전장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집속탄은 무차별 살상 무기다. 모탄 안에 탑재된 수십개의 자탄이 공중에서 터져 흩뿌려진다. 피해 범위가 넓은데다 불발탄이 된다 해도 대인지뢰처럼 작용해 민간인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123개국이 집속탄금지협약(CCM)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집속탄이 민간인에 끼칠 위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 작전 중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가 이것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