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지난 13일 상장 후 이틀간 개인 투자자가 6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자핵심소재10Fn ETF, 신한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가 각각 62억원, 1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발주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가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이 16년간 지켜 온 아성에 균열낸 순간이다. 지난 4월25일 국내 최초 2차전지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미래에셋운용은 K배터리 ETF를 출시하면서 '배터리아저씨 픽' 종목을 포함해 기존 상품을 보완했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에코프로 20.8%, 포스코홀딩스 15.5%로 담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2차전지 소재 핵심 종목을 담으면서 투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KODEX 2차전자핵심소재10Fn ETF는 에코프로 18.9%를 담고 있으나 포스코홀딩스의 종목 비중은 '0'이다.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는 에코프로 14.4%, 포스코홀딩스 11.1%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이사는 "2차전지 산업에서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그룹을 선별하고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ETF상품의 경쟁력"이라며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광물 수급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책임지는 기업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리튬과 니켈 등 2차전지 관련 매출을 62조원 달성한다는 방침을 밝혀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기존 상장된 ETF와 차별화를 둔 ETF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며 증시를 흔들고 있다. 지난 18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각각 3조원, 4조원 이상 늘어났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3조원 넘게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4배에 달하는 가운데 1.77% 오르는 지수 왜곡 현상까지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91% 오른 111만9000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 자리에 안착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6.85% 급등한 32만5500원을 기록하며 에코프로를 누르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31조7365억원으로 에코프로(29조8229억원)를 뛰어넘었다.
이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12.61% 상승률을 기록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는 각각 12.4%, 10.2% 증가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와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각각 7.49%, 7.39% 수익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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