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섭씨 44도가 넘는 무더위에 여객기 이륙이 약 4시간 지연돼 승객들이 에어컨 없이 기내에서 대기하는 황당한 일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벌어졌다. 사진은 지난해 6월1일 미국 뉴욕시 라구아디아공항 주기장에 델타항공 비행기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섭씨 44도가 넘는 무더위에 승객들이 기내에서 에어컨도 없이 대기하다 환자까지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WSB-TV는 "지난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에서 애틀란타행 델타항공 여객기 이륙이 약 4시간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기내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몇몇 승객은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내에 탑승했던 승객인 크리스타 가빈은 트위터에 "화씨 111도(섭씨 44도)의 날씨에 뜨거운 기내 안에서 최소 3시간 동안 앉아 있었다"며 "사람들이 기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공항 게이트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가빈이 게이트로 돌아간 이유는 항공편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항공편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5명이 무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델타항공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고객들이 겪은 일과 항공편이 취소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