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채수근맘'이라고 밝힌 채 상병의 어머니 A씨는 지난 3월 네이버 카페 '해병대 가족 모임'을 통해 아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채 상병이 입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다. 채상병은 어머니의 만류에도 해병대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다가도 여러 번 잠이 깨고 '아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생각한다"며 아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아직 낯선 환경이라 적응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며 "아침에 PC를 켜고 카페에 공지나 또 다른 소식이 올라왔는지 자주 본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씨는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힘내자"고 아들을 격려했다.
채 상병이 수차례 시험관 시술끝에 어렵게 태어난 외동아들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사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같은날 밤 11시8분쯤 경북 119특수대응단은 실종 14시간 만에 월포리 고평대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채 일병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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