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호텔 측 차량 내부에 일정 시간 머물렀다는 점, 이후 호텔로 돌아온 뒤 이불로 감싼 켄넬 안에 놓였다가 죽은 점 등에서 장필순 측은 업체의 과실을 주장했다. 이에 호텔 측이 긴 입장문을 게재하면서 반려견 죽음이 진실 공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반려견 호텔 업체 대표 A씨는 입장문을 통해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일부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겠다"며 까뮈 사망과 이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애견호텔 측은 까뮈를 캔넬에 넣어 차량에 넣어 식당에 동행한 것과 관련해 당시 차량 시동 켜두고 에어컨을 켜두었고 이는 차량 블랙박스로도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캔넬 위에 덮은 이불은 겨울 솜이불이 아니라 사계절 모두 이용하는 이불이었고 집 거실 에어컨이 전날 밤 9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5시쯤까지 가동된 가운데 2시간 정도 꺼뒀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호텔링 중인 반려견을 방치하고 휴가를 즐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애견호텔 측은 "위의 사실이 확인된다고 하여 까뮈가 돌아올 수는 없지만 저희가 마치 고의를 가지고 까뮈에게 한 행동들인 것처럼 저희가 그동안 진심으로 반려견들을 케어하여 온 것이 모두 거짓이었던 것처럼 인터넷에 퍼지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한 책임은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아내는 장필순에게 무릎 꿇고 사과드렸다. 또 장필순님 지인들이 사업장에 와서 어떤 요구를 해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했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해서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해서 영업도 종료했다"고 했다.
A씨는 "장필순님과 지인 분들의 지시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사과문을 작성했다. 협박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내용들이 현실이 될까 두려웠다"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신 분들이기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칠 것이라 생각했다. 장필순님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희 사업장의 계정에는 물론 저희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과 유치원을 이용하시던 보호자님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면서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 분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현재까지 있었던 사실관계를 저희 입장에서도 밝히고자 한다. 부디 잘 살펴보아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29일 10년 동안 길러온 반려견 까뮈를 열사병으로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호텔에 까뮈를 위탁한 지 10여 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지난 30일 "헤어짐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전혀 없었던 까뮈,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것, 그 절차나 과정조차 이곳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라고 재차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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