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가 확정된다. 넥스틸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500~1만25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00주인데 신주 365만주(52.14%)·구주 335만주(47.86%)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공모자금은 대구경 강관 제조시설 투자, 원자재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7일 공모가 확정,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넥스틸의 2020년 매출액은 2148억원이었으나 2021년 4247억원, 2022년 668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20~2021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7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2600만2000주)의 26.35%(685만1527주)로 적은 편이다. 다만 공모주식수의 절반 가량이 구주매출로 이뤄졌다는 점이 흥행 변수로 거론된다.
구주매출은 기업이 상장할 때 최대주주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구주)을 투자자에게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주매출분의 공모자금이 발행사가 아닌 기존 주주로 향하는 것이다.
넥스틸의 경우 공모자금(805억~875억원) 중 385억~419억원이 기존 주주인 넥스틸홀딩스에게 돌아가게 돼 투자 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넥스틸홀딩스의 구주매출이 넥스틸의 흥행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크다"며 "넥스틸의 구주매출 비중은 약48%로 절반에 달하기 때문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던 밀리의서재가 공모물량의 20%가량을 구주매출로 내놓았다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상장을 철회한 사례가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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