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무국으로서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공항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안의종 대원(왼쪽 세 번째), 류윤숙 대원(왼쪽 네 번째), 박정훈 대원(왼쪽 여섯 번째).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다.
코이카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무국으로서 선·후발대 3명씩 총 6명을 파견해 대내외 소통·조직 운영 체계 구축, 물류 운송, 의료지원, 생활 제반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KDRT는 지난달 2일 캐나다 퀘백주(Lebel-sur-Quevillon) 산불 현장에 파견돼 산불진화율 94% 달성의 성과를 거두고 지난 2일 복귀했다.


코이카는 서로 다른 기관에서 파견된 긴급구호대원들이 '팀 코리아'로 협력할 수 있도록 협업·보고 체계를 만들고 함께 진화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긴급구호대와의 소통 창구를 구축했다.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미국 긴급구호대 작전회의, 산불 진화 구호대원 지원, 일과 점검 회의, 국내 본부 보고 등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위협이었던 모기, 흑파리 등의 예방·퇴치를 위한 물품 확보와 부상자의 병원 이송·응급처치도 지원했다. 의료비용 문제는 캐나다 공공보건 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캐나다 정부 측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박영신 긴급구호대원은 "낯설고 열악한 환경에서 긴급구호대 내 단합과 사기 고취는 사무국에게 가장 큰 과제였다"며 "고된 진화 작업에 체력이 떨어진 긴급구호대원들을 위해 캐나다 측과 협의해 활동 지역 내에서 구하기 힘든 삼겹살 150인분을 공수해 대접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캐나다에 구호대를 파견한 아시아 최초 국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를 방문해 인사할 정도로 한국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활동을 통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캐나다 간 산불진화는 물론 기후변화 전반에 있어 협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긴급구호대 사무국 총괄을 맡은 조현규 긴급구호대원은 "현장에서 기후변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마주하고 있는 현실임을 체감했다"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홍수, 폭염 등 극단적 기후현상에 직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초국가적 공조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