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딸 조민(32) 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되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고 반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의 불구속 기소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전 장관의 글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씨의 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두고 기소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딸의 기소 소식에 크게 반발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조씨는 조 전 장관과 함께 지난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 위계로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기소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