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가디언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솔트배가 유니온스퀘어파크 인근에 열었던 수제버거 매장 '솔트배 버거'는 지난 6월 돌연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6월 매장 문에는 '새 위치로 옮김'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솔트배 버거는 선글라스에 타이트한 흰색 셔츠를 입고 요리하는 요리사 괴체의 독특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음식에 간을 할 때 팔꿈치를 들어 소금을 떨어트리는 특이한 동작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200만명 이상에 이를 정도였다.
괴체는 전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 미국의 정치인 도널드 트럼프,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지난해 말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카타르 도하에 있는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한 바 있다. 당시 괴체가 직접 고기를 썰어 손흥민의 입에 넣어주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솔트배 버거는 금가루를 뿌린 밀크셰이크를 99달러(한화 13만2957원), 금박을 입힌 골드버거를 100달러(한화 13만4300원)에 파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쳤으나 맛에서 혹평을 받아 실패했다.
뉴욕 현지매체 고다미스트의 음식평론가 스콧 린치는 "솔트배 버거가 뉴욕에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모욕"이라며 "절대 여기서 식사하지 말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시그니처 메뉴인 솔트배 버거는 소고기 향이 전혀 나지 않는 와규 패티가 특징"이라며 "줄줄 흘러내리는 속재료들은 오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용도로 디자인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터의 음식평론가 로버트 시체마 역시 "고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우스터 소스 한 통을 들이부은 맛이 난다"며 "트러플 감자튀김은 6.95달러나 내야 하는데 공짜로 나오는 일반 감자튀김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나스렛 스테이크하우스처럼 뭔가 재밌는 요소가 있을 줄 알았는데 비행기 격납고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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