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K-ABIC(한국 농산업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21일(현지시각) K-ABIC에서 현지 사업팀과 우간다 농축산수산부 담당자가 사업 추진 협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코이카
우간다 농민 소득 증대와 청년들의 농산업 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우간다 농산업 발전을 위한 청년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수도 캄팔라에서 K-ABIC(한국 농산업 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우간다는 국토의 71.2%가 농지일 정도로 농업 잠재력이 큰 나라다. 국민 80%가 농업인으로 농업이 주요 생계 수단이지만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24.1%에 불과하다. 농사를 짓더라도 영세농이거나 농작물의 경제성이 낮아 시장에 제값에 팔지 못해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업과 시장경제를 연결해 장기적으로 농민 빈곤의 굴레를 끊기 위해 마련됐다. 우간다 청년들의 영농·농산업 비즈니스 참여를 지원하는 우간다 농산업 발전을 위한 청년역량 강화사업을 2027년까지 500만달러(약 67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K-ABIC은 사업 추진을 위한 구심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우간다 청년들에게 영농·농산업 관련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을 상시 제공하고 마켓플레이스, 쇼케이스 등을 통해 농산업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코이카는 영농·농산업 분야 역량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4000명의 우간다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가치사슬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후 100개의 우수팀을 선발해 팀당 최대 1만달러(약 1300만원), 총 100만달러(약 13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된 창업자금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년 차부터 최대 50% 상환되며 이를 통해 최대 50만달러(약 6억원)의 회전기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회전기금은 교육에 참가한 청년팀의 창업 투자를 위해 향후 개설될 금융협동조합의 운영비다. 우간다 청년 영농기업에 대한 투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영농·농산업 교육·창업·금융지원이 맞물려 선순환이 이뤄지면 사업 종료 시점에 참여자 평균 소득이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지희 코이카 우간다 사무소장은 "우간다가 빈곤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와 시장경제를 접목하는 것이 필수이고 이는 우간다 정부의 농촌개발 정책의 핵심이기도 하다"며 "청년 영농인을 육성하고 이들을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끌어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