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공명당은 28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된 야마구치 대표의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 일본이 오염수 배출을 강행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탓이다. 중국 측은 "지금의 중·일 관계를 고려할 때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 주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회담을 통해 오염수 방류의 타당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방중 연기에 대해 공명당은 "향후 일정을 재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해 후쿠시마 및 기타 9개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홍콩 역시 오염수 방류 이후 도쿄, 후쿠시마, 지바, 도치기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해산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강제 방류하는 것은 국제 공익을 무시하는 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틀림없이 국제사회로부터 오랜 규탄을 받을 것"이라며 방류를 거세게 비난했다.
중국 시민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일본 제품 대체 리스트' 게시글을 올리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오염수 방류 관련 입장문을 발표해 뒤늦은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측에 (수입금지 조치의) 철회를 요청했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 간 논의를 강력히 권장한다"라고 말하며 중국의 수출 규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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